새록새록 새 꿈을 전해주는 칠월의 작은새악시들..
어제는 장맛비가 내린 뒤 오랜만의 맑은 하늘이 참 좋았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안개로 시작해 또 장맛비가 내리네요..
어느틈엔가 고요히 파고 드는 향기 ..
흔하디 흔하지만 언제나 사랑받는 페츄니아랍니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병충해 없이 잘 자라는
가녀린 몸매의 조팝나무입니다..
화초를 키우다 보면 애지중지해도 시들시들한 나무가 있고..
꽃 지고나면 물만 주고 무관심해도 잘 자라는 꽃나무가 있답니다..
한동안 안 본 사이에 진딧물이 생겨 샤워시켜 주었는데..
주황색 꽃피는 나무라 꽃 인줄 알았는데 무당벌레가 앉자있네요..
예전엔 많이 봐왔지만 지금은 귀한 무당벌레를 실내에서 보다니 너무 신기 했습니다.
무당벌레는 유충과 성충기간 모두 진딧물을 포식하는 이쁜이랍니다..
잠시 밖에 둔 사이 날라욌는지 아니면 원래 우리 베란다가 집이었는지..
우리 집 아저씨 예전에도 한 마리 보았다고 하네요..
부겐빌레아와 오미자가 천정을 뚫을 기셉니다 저는 꽃나무들이 치렁치렁 하면
불편해서 잘라 버리고 새순이 나오게 키우는데요.올해는 잘 참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 쓰러질 듯
작은 꽃이지만 아무리 봐도 참 고운 색입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잠시 쉬며 꽃들 보고 있으면
여기저기 물 달라고 아우성인 꽃들이 많아요..
물주고, 닦아 주고, 샤워시켜주고. 노란 잎 따주고 하다보면 키다리 꽃나무
바람과 햇볕 받고 옷을 바꿔 입고 자리를 바꿉니다..
그새를 못 참고 랜디를 잘랐습니다..
연두 빛 싹이 나오는 게 참 이쁩니다..꼭 아가 손 같아요..다음엔 크게 키워볼랍니다..
어린꽃잎 하나씩 내밀고 수줍게 웃는 향설초..모든 것들이 무뎌질 나이에..
새록새록 새 꿈을 전해주는 작은새악시들 덕분에 깊고 그윽한 향기에 취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