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피부 관리 받는데 1년에 1억...?

달빛dani 2011. 10. 28. 16:30

 

 

 

"피부 관리 받는데 1년에 1억...?"

"와~!! 무슨 시술이기에 그리 비싸지...?"

정말일까?

어지간한 가정에서 10년 생활비로도 쓸 수 있고,

서민의 작은 집 값에 가까운 돈이다

 

 

 

 

 

요즘

주위에서도 40~~50대 주부님들 보면

주기적으로 시술받아 어느 날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랄 때가 있긴 하다

보톡스 시술을 받고 얼굴은 풍선불어 놓은 거 마냥 부풀어 있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시술 받은 줄 모르고 얼굴이 달라졌다고 했더니만

“언니 나 예뻐졌어???” 하며 무쟈게 다그치는 통에 솔직한 나는

“이뻐졌다기 보다는 그냥 부푼 거 같고...”

나중에 알고 보니 보톡스 시술 받고 예뻐졌다는 이야길 듣고 싶었던 것인데

“예뻐졌다~” 그냥 인사로 한 마디 해주면 될 걸

그 말을 못해준 것이 조금 후회되었던 적이 있다.

 

이런 경우도 봤다

머리카락은 70은 넘어 보여 듬성듬성 하고 뿌리부분에선 흰머리가 만발인데

피부는 터질듯 한 탄력에 하얗다 못해 유리같이 투명한 피부, 20대 같아 보이는 사람을 봤다

의술을 빌려도 너무 지나치면 부자연스럽고 어색해 보이기도 한다.

 

 

 

 

 

 

 

 

언젠가는 접촉성 피부염 때문에 피부과에 간적이 있었는데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내 나이 또래인 그 주부님

“좀 넣으려고 왔다”고 솔직하게 말을 했다.

첨엔 뭔 소린가 하다가 그게 주름 편다는 지방이식술과 보톡스 시술...

그런데 그 주부님 촌에서 농사짓는 사람치고는

도시 사는 나보다도 더 요란스런 치장에

손톱의 보석치장을 보니 네일샾에서 돈을 드린 거 같고..

속눈썹 위에 아주 큰 부채(인조속눈섭)를 부치고...

이야기를 듣다 보니 농사짓는 것은 분명했다. 

 

 

 

 

 

 

 

 

꾸미는데 뭐 꼭 도시농촌 따지는 것은 아니다

농사일하면서 자기 치장하기란 웬만히 부지런하지 않고 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제 멋에 사는 게 인생이지만 눈에 거슬리는 너무 과한 치장만 뺀다면

구질구질 한 것 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한다.

 

내친구중에도 속눈썹 안 붙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친구가 있다

나는 그 친구 만날 때 마다 눈 화장 진하게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면...

"너는 기본이 되어있으니 안 해도 되지만 나는 본바탕이 좀 못생겨서 꼭 해야 한다고.."

그런데 그 친구 내가보기에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쁘다.

 

 

 

 

 

언젠가 손톱마사지를 받아 본적은 있다

백화점에서 공짜네일아트 쿠폰이 왔기에 한번 갔었는데

쇠로생긴 도구를 이용해 손톱라인 살을 안쪽으로 쑥쑥 밀어 넣고

파 해치고 난리를 피기에 아파서 그만하라고 하고 왔던 기억이 난다

파마도잘 안 하고...

화장도 기초재품만 사용하지 잘 안한다.

 

 

 

 

피부 관리 돈 주고받아 본적이 딱 한 번 있다.

얼굴 한쪽이 시려서 혈액순환에 도움 되려나하고 얼x몸x에서 1만원도 아닌 9천원주고

받았는데 나오면서 보니까 내 얼굴 관리해주던 그 손으로 무좀이 심히 걸린 발 마사지 해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집에 와서 데톨로 아주 빡빡 닦았던 기억이 있다

그다음부턴 가본 적이 없다.

 

나같이 경제적으로 사는 여자도 있겠지만

낭비하는 사람도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시골스런 옷차림에 화장도 안하고 검소하게 보여도 

얼굴에는 돈 들이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이가 많아도 예뻐지고 싶은 욕망은 여자라면 다 같을 것이다

요즘은 남자들도 피부 관리 받는다고 한다.

뭐, 돈 있으면 관리하고 싶어지지 않겠나...

자기관리 하는 것도 능력인 시대이니 탓하고 싶진 않다.

노소를 막론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여자가 꾸미는 것은 무죄라 생각한다..

 

그러나 국가의 녹을 먹는 공인이라서 문제가 되는 것이고

그리고 [어~억] 그 액수가 어마어마하다보니 문제인 것이다..

 

※ 위의 사진은 관리라곤 받아 본적 없고,

주부습진 때문에 이따금 고생 하는 내손이다

 (20111028 달빛d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