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참으로 바쁘게 보냈다.
주말마다 동생네 별장에서 지내며
그곳 산과 들에 나는 음식재료들로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만들어 먹고..
그때는 정말 밥맛없었는데 씀바귀 나물 한 접시 먹고 나니 식욕이 살아났다.
씀바귀는 고채라고도 부른다.
봄에 어린순과 뿌리를 데쳐 초장에 새콤 달콤 무쳐먹기도 하고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씀바귀나물을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이길 수 있다는데
한 접시 먹었으니 효과 있을까?
풀 전체를 창종. 진정. 최면. 건위 등의 약으로 쓰인다.
오장의 사기와 내열을 없애고 심신을 편하게 하며 악창을 다스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씀바귀의 줄기나 잎에서 나오는 흰 즙액을 사마귀에 바르면
저절로 없어진다는데 다음에 시험 해봐야겠다.
달빛d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