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처럼 곧게 자라는 사자발 쑥..
국화과에 속하는 쑥은 우리나라에 수십 종이 자생하며 대부분이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강화 사자발약쑥은 마니산 자락이 주산지로 쑥대와 잎 뒷면이 뽀얀 솜털로 덮여 있고,
성숙한 잎을 따서 비벼 코에 대면 다른 쑥에는 없는 특유한 약재의 박하향이 난다.
봄에 전초(全草)를 뜯어서 끓여 먹는 국으로 먹고, 그밖에도 쌀가루나 밀가루에 버무려 찌는
쑥버무리가 봄의 입맛을 돋우는 국민건강식이다.
그중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참쑥, 겨울에도 꿋꿋하게 살아 있는 사철쑥(인진호),
늦가을이면 말라서 죽는 비쑥, 흔히 인진쑥이라 부르는 더위지기, 쑥뜸의 재료인 싸주아리쑥,
또 맑은대쑥과 개똥쑥 등이다.
우리 쑥은 다른 나라 쑥과는 달리 거의 독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쑥 채취의 가장 알맞은 시기는 음력 삼월 삼짇날과
오월 단오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지구온난화로 오월 단오보다 약간 이른 음력 사월 중순이 좋다.
물론 지역적으로 조금 늦게 또는 조금 빨라 질수도 있다
올처럼 윤달이 드는 해에는 단오가 늦어져 6월말 즈음이었다는데
쑥 채취하러 가보니 벌써부터 벌레들이 쑥 잎에 집을 짓기도 하고 갈아 먹기도 하여 볼품이 없었다.
쑥건조<-->쑥가루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채취한 쑥은 그늘에 말려 물로 달여 마시면 복통에
민간요법 중에서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쑥 만 한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쑥 발효차는 몸의 균형을 올바르게 잡아 주고 호르몬 생성을 도와준다.
쑥을 채취해 쑥을 씻어 물기를 제거한 뒤 프라이팬에 넣고 아홉 번 덖고 후
한지나 광목에 싸서 발효를 거친 뒤 100일이 지나 차로 마신다..
이 과정이 장난이 아니었다
처음엔 후라이팬에 덖었다가 나중엔 김에 찌다가 여러과정을 번갈아 해보았다
쑥을 뜯는 것은 쉬웠으나 쑥차 만드는 과정은 너무힘들고 감당이 안 되는 일이므로
그냥 쑥국이나 데쳐서 냉동실에 두었다
쑥 버무리정도 해먹는 것이 가장 편할 것 같았다.
쑥 발효차는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고 당뇨, 고혈압,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에는 발효시킨 쑥을 차를 따뜻하게 마시거나 건조한 쑥을 물로 끓여 마시면 좋다.
그밖에도 산후통·자궁출혈·자궁내막증 등 여성 질환에는 비쑥을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쑥은 몸의 냉(冷)기를 몰아내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식물(植物)로 각종비타민A와,C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성 섬유와 칼슘, 철분 등 양질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예로부터
강인한 생명력으로 히로시마원폭에서 가장 먼저 살아난 풀로 기록되어 있다
쑥 발효액을 만들려면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름 동안 매일 뒤집어 주어야 한다.
100일이 지나면 쑥을 건져내고 1년간 숙성기간을 거친 뒤 찬물에 희석해 마시면 된다.
쑥은 3년 이상 지나야 약효가 뛰어나므로
슬로우 푸드에 익숙해져야만 먹을 수 있는 귀한차로 알려져있다 달빛d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