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릴 틈도 없이 연휴 3일을 바쁘게 보내다 잠시 쉬어 봅니다
집안 구석구석 청소하고 선반 만들어 달고..
우리 집 양반이 다 하고 저야 왔다 갔다 하며 틈틈이 꽃이랑 눈 맞추며
잔심부름 좀 하며 구경만 했지만 그래도 은근 힘들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방충망도 달고, 필요한 못도 박고, 제가 몸은 간당간당해도 못하는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일을 못해요. 조금만 일을 해도 근육통이 와서 고생하거든요
요즘은 우리 집 양반이 뭐든 다 해주니 편하고 참 좋으네요 ..
일손을 멈추고 틈틈이 처다 보면 방긋 웃어주는 꽃들 때문에 참 행복합니다
떨어진 꽃잎도 어찌이리 고울까요..
삐 꼼히 옆으로 내다보며 웃는 노란 사피니아와 체리핑크 랜디가
참 귀엽습니다..
벌써 탐스럽게 익어가는 꽃씨도 많이 있네요..
씨앗은 받아 놓았다 적절한 시기에 뿌려야겠어요..
네모필라는 일찍이 꽃씨를 받아 놓았습니다 ..
파리한 게 많이도 피더니만 요즘 꽃송이가 줄면서 열매만 탐스럽습니다..
큰 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다른 모양들이
아기자기 하고 예쁩니다..
그늘에 두었더니 조금 웃자란 꽃도 있습니다..
그래도 꽃 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모든 꽃들은 쉼 없이 피다가 잠시 휴먼상태가 되었다 다시 피기 시작 합니다
우리 사람과 같은 것 같아요. 힘들면 쉬어 에너지를 충전해 다시 뛰듯이..
흐드러지게 핀 꽃도 예쁘지만..
이렇게 한두 송이 또는 두 세 송이 필 때 관심도 많이 가고 더 예쁜 것 같아요..
오늘 하루도 쉼 없이 피느라 꽃들도 수고했고..
몇주째 집 수리하느라 우리집 양반도 수고 했구요..블친님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달빛d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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