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백화점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오는 길에
지인이 하는 꽃가게에 들렸는데요 꽃 시장엘 다녀왔는지 꽃들을 정리하고 있더라구요..
죽어가는 라벤다를 보고 한마디 했더니 가져가랍니다..
비실한 피어리스타, 카네이션, 베고니아도 가져 왔습니다 ..
물을 흠뻑 주었더니 "휴~!! 살았다~"
안도에 숨을 내쉬는 것 같아 보이지 않나요..*^^*
마침 그때 거길 들려 다행이지 조금만 늦었어도
정리해 버릴려고 했던 꽃들입니다..
피어리스타..우리 집에 있는 건 꽃이 작은데 이건 꽃이 큰 거네요..
달랑 세 송이 피어있지만 곱습니다..
죽을 뻔 했다가 주인 잘 만나는 바람에 살아서 춤추는 라벤다..
예쁘죠..?
조금 더 회복단계를 거친 다음
예쁜 화분에 심어야겠어요..
베고니아는 물을 너무 과하게 주어서인지
뿌리부분이 다 썩어 한줄기 건졌네요. 영 가망이 없어 보이지만 화분에 꽂아 두어 봅니다..
카네이션도 죽어가는 것을 노란잎을 잘라내고
물을 흠뻑 준 다음 비닐 지지대를 끼웠더니 싱싱하게 살아났습니다..
아직은 좀 더 오래
예쁜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있는 화초와 함께 두었더니 넘 잘 어울립니다...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생각나네요..
옆에 사는 친구들이 꽃가게 보면 "00이 엄마 참새 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지~" 하며
앞서가다 꽃가게 앞에서 꽃구경하라며 나를 기다려주던..
호윤엄마, 보라엄마, 대훈이 엄마, 강일 엄마..그리고 이름이 잘 생각 안나 미안한데
남편이 대상 다니던 친구와 그 외 친구 등등..
" 나는 지금도 여전히 참새방앗간 그냥 못 지나가며 사는데.."
"모두 잘 살고 있을까..? " 그 친구들 한 번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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