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인사를 하고 오랜만에 김빠진 맥주로 얼굴 닦다 보니..
킹벤자민 요녀석 열매가 열렸다..
황금빛 열매가 각기 다른 가지에서 두개와 세개..모두 다섯 개가 열렸다..
너무 신기하다..
킹벤자민은 고무나무의 일종으로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병충해도 잘생겨 키우기가 좀 까다로운 편이다 ..
조금만 소홀히 하면 깍벌레가 붙어 있고
약을 친다해도 좀처럼 없어지지 않아 일일이 잡아야한다
이파리는 곰팡이균이 생기기도 하고..
너무 무성하게 자란 가지는 적당히 잘라 정리 해 줘야한다..
가장 중요한 건 물을 좋아 하므로 물주기를 신경 써야하고..
베란다 문을 수시로 열어 환기를 해 줘야한다..
올해들어 우리 집에서 평소에 보기 드문 꽃과 열매를 보게 되는데..좋은 일 있으려나보다..
얼마 전에는 호야 꽃이 피고 지 더니 진자리에서 자꾸 피어나고..
킹벤자민은 집안공기를 정화하기위해 구입했는데 몇 년 키우다 보니 키가 너무 커 버려
이파리 한 번씩 닦아주려면 의자 놓고 올라가야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작년에 분갈이 할 때 울 낭군보고 뿌리 좀 자르고 깊이 심으라고 해
조금 작아 진 키가 되어었는데..
올해 이처럼 황금열매를 열려 기쁘게 한다.
집안에 황금이 없는 걸 알고 보태쓰라고 열린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