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베란다엔 꽃들이 소곤소곤..
추운 날을 견딘 꽃들은 어느새 활짝 웃으며 봄을 알린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베란다 풍경..
난 향기로 꽉 채운 집안은 풍요롭다..
난, 화려하지 않지만
향기는 멋지다..
요즘은 난이 대세..
1년에 한 번 꽃피기 때문에 꽃이지면 기다란 이파리만 봐야 한다..
여기 저기..
감동 감동 ..
아직은 새싹이 보이는 종류도 있고..
일찍이 꽃 핀 종류도 있다..
다육이도 꿋꿋하게 겨울을 버티고..
와~!! 예쁘다~
킹 벤자민과 구문초의 콜라보레이션..
천장을 뚫을 기세다..
천리향과 부겐빌레아가 마주보며 소곤소곤..
돌나물도 많이 자랐다
조금 있으면 잘라 줘야 할 것 같다..
꽃을 피워대느라 바쁜 제랴늄..
상추도 싱그럽게 자라 셀러드 해먹었는데..
또 자랐다..
오미자..
몇 년 전 작은 씨앗을 심어놓은 건데 참 많이도 자랐다
"미자야! 넌 언제 열매열거니?"
겨울에는 이파리가 떨어져 휴먼상태가 되어야 꽃도 피고 열매가 열릴 텐데..
겨울에 잎이 이리 무성하게 있었으니 올해도 틀린 것 같다....
그래도 꽃 필 날을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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